"북한 고려항공 결항률 35%…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수준"
- 북민위
- 2024-05-27 06: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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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 공항 착륙하는 고려항공 여객기
북한 고려항공이 중국과 러시아로 정기 노선을 운영하고 있지만, 3편중 1편은 결항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VOA는 고려항공이 공지한 5월 운항 일정과 항공기 항로 추적사이트 레이더24가 제공하는 고려항공 여객기의 실제 운항 기록을 비교한 결과 최근 3주간 결항률이 3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고려항공은 이번 달 월·금요일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화·목·토요일에 중국 베이징, 수요일에 중국 선양과 평양 사이를 오간다고 홈페이지에 올려놨다.
하지만 이달들어 23일까지 왕복기준으로 실제로는 평양↔베이징 노선 10편 중 6편,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노선 6편 중 1편이 결항했고, 평양↔선양 노선만 4편 모두 계획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VOA는 지난해 미국에서 결항률이 가장 높았던 사우스웨스트항공도 그 수치가 2.75%였다며, 고려항공의 결항률은 전 세계 항공업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항공사는 승객 수가 지나치게 부족하거나 기상 상황이 나쁠 때 결항을 결정하는데, 고려항공이 어떤 이유로 여객기를 띄우지 않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평양행 고려항공의 운임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할 때 229달러(약 31만원), 베이징에서 출발할 때 1천760위안(약 33만원), 선양에서 출발할 때 1천180위안(약 2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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