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0-03-10 10: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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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담화 상기시키는 '꼭 누구처럼' 영상서 지난달 방미 비난
(서울=연합뉴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9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말 미국을 방문한 것을 두고 '꼭 누구처럼'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통해 거칠게 실명 비난했다. 2020.3.9. [메아리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북한 대외선전매체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말 한미국방장관 회담차 미국을 방문한 것을 지적하며 실명으로 비난했다.
'메아리'는 정 장관의 방미 활동 사진을 1분 52초 길이로 편집한 동영상 '꼭 누구처럼'을 9일 홈페이지에 올렸다.
동영상은 자막을 통해 "제 대접은 제가 받는다고 총 한 방도 승인 없이 못 쏴보는 그런 가련한 신세라고 그런 군수장이 그리 높아뵈나 왜 자꾸 돈 뿌리며 비행기 타나 외세에 빌붙어 동족대결 일삼다가 꼬로록한 꼭 누구처럼…"이라고 비난했다.
동영상은 '꼭 누구처럼'이라는 대목에서 정 장관 옆에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의 모습을 등장시켰다.
동영상 제목으로도 사용된 '꼭 누구처럼'이라는 구절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3일 청와대를 비판한 담화에 등장하는 '딱 누구처럼' 표현을 떠올리게 한다.
북한은 지난 7일에도 '조선의 오늘', '통일의 메아리' 등 다른 대외선전 매체를 통해 정 장관의 방미를 비난했다.
정 장관은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방미 기간 미국 측과 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연기가 결정된 한미연합훈련을 비롯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방위비 분담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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