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0-03-20 13: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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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격리 및 해제 규모는 확인 안 돼…"확진자 없다" 주장 계속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최소 한 달 이상 격리했던 입국자와 외국인 등에 대한 해제 조치를 속속 진행 중이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충분한 의학적 감시와 검병검진사업을 통하여 이상증세가 없다는 것이 확증된 데 따라 19일 현재 3명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들이 격리 해제되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앞서 외국인 380여명을 격리했다고 밝혔는데, 사실상 전원에 대한 격리가 해제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통신은 지역별로는 평안남북도에서 각각 1천500여명, 1천90여명 등 총 2천590여명에 대한 격리를 추가로 해제했다고 전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앞서 이미 1천710여명이 격리 해제됐으며 이번까지 격리해제 규모가 확인된 것만 총 4천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강원도에서는 현재까지 1천430여명에 대한 격리가 해제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평안남북도와 달리 강원도에 대해서는 북한이 '추가 해제' 대신 '현재까지'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볼 때, 누적 해제 규모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북한의 조선적십자회 자원봉사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의료진과 협력 하에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위생선전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이 4일 전했다. 매체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진에서 붉은색 적십자회 조끼를 입은 자원봉사자가 가정집으로 보이는 실내에서 남녀를 상대로 무언가를 설명하는 모습. 2020.3.4 [조선의 오늘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nkphoto@yna.co.kr
이로써 20일 현재 북한 매체가 밝힌 격리 해제자 수는 평안남북도 4천300여명, 강원도 1천430여명, 자강도 2천630여명(3월 8일 보도) 등 최소 8천360여명이다.
다만 통신은 이날 명시된 지역 외에도 "각 도에서 격리 기간이 완료되고 비루스(바이러스) 감염 증세가 없는 사람들을 연이어 격리해제시키고 있다"고 밝혀, 실제 격리해제자 수는 이보다 더 클 가능성이 있다.
이런 가운데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비루스감염증 방역사업 계속 심화' 제목의 기사에서 "각급 비상방역지휘부들에서는 비루스 감염증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조건에서 우리나라에 아직까지 전염병이 들어오지 않았다…"며 확진자가 없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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