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국인 70여명 추가 격리해제"…평안서도 1천700여명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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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14 18: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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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된 1만명 중 절반가량 해제 확인…"확진자 없다" 주장 계속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북한이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격리했던 외국인 70여명에 대해 추가 해제 조처를 내렸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격리되였던 외국인들과 외국출장자, 접촉자들 등 의학적 감시 대상자들에 대한 해제사업이 중앙비상방역지휘부의 통일적인 지시에 따라 집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6일에도 외국인 221명에 대한 격리를 해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보도를 기준으로 13일 현재까지 북한이 격리했다고 밝힌 외국인 총 380여명 가운데 290여명에 대한 해제 조처가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 평양국제공항 떠나기 전 체온 재는 외국인
북한 평양국제공항 떠나기 전 체온 재는 외국인

(평양 AP=연합뉴스) 북한 방역 관계자가 3월 9일 평양 평양국제공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행 북한 고려항공 특별항공편을 타려는 한 외국인 승객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 확인을 위해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ymarshal@yna.co.kr

통신은 이날 평안북도에서 990여명, 평안남도에서 720여명 등 총 1천710여명에 대한 격리도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13일 현재까지 북한 매체 보도를 기준으로 최소 1만명가량으로 추정되는 격리자 가운데 57%에 해당하는 5천600여명이 격리해제됐다.

다만 북한이 전국적인 격리 및 해제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어 실제 비율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통신은 아울러 "각지 당, 정권기관, 근로단체, 보건, 방역 부문의 일군(일꾼)들은 모든 사람들이 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이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하여 절대로 방심하지 않도록 전염병의 세계적인 전파상황, 예방과 치료대책에 대한 위생선전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확진자가 없다는 주장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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