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0-03-30 08: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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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풍요한 가을은 모판에서부터 시작"…퇴비생산계획량 끝내
(서울=연합뉴스) 황해남도의 농업부문 간부들과 근로자들이 벼모판 씨뿌리기에 나섰다고 노동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사진은 노동신문에 실린 옹진군 씨뿌리기 현장. 2020.3.28.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서도 씨뿌리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벼농사에 돌입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황해남도와 강원도 등 북한 각지에서 모판에 씨뿌리는 작업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황해남도는 북한 최대 쌀 생산지다.
신문은 "도 일꾼들은 올해 최고수확 연도 수준을 돌파할 열의 밑에 벼모판 씨뿌리기 작전과 지휘를 패기있게 해나가고 있다"면서 '풍요한 가을은 모판에서부터 시작된다'는 한 간부의 말을 전했다.
이날 신문에는 황해남도 옹진군 만진농장 일꾼과 근로자가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저마다 검은 마스크를 쓴 채 논 상태를 확인하는 사진도 함께 실렸다.
신문은 강원도 또한 도농촌경리위원회 간부들이 도내 씨뿌리기 지휘에 나서고 있으며 관련 멀티미디어를 시·군에 내려보내 보다 과학 기술적인 농경이 가능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원도는 새해부터 도농업과학연구소, 원산남새연구분소 등 농업연구기관을 잇달아 준공하며 농업전선의 선두에 나서는 모양새다.
또 노동신문과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내각 농업성과 각 도 농촌경리위원회에서 올해 농사를 위한 각종 퇴비 생산에 주력해 계획량을 초과했으며 필요한 현장에 제때 실어 보냈다고 소개했다.
중앙방송은 "올해 농사차비를 실속있게 해온 결과 농업성적으로 자급비료 생산 및 실어내기가 기본적으로 결속됐다"며 지난해 농사의 성과와 결함을 분석하고 현실성있는 대책을 마련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올해 자력갱생을 통한 정면돌파전을 선언하면서 그 '주타격 전방'으로 농업전선을 꼽은 바 있다.
만성적인 식량난에 시달려온 북한은 올해 초 중국에서부터 발발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식량 확보에 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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