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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07 16: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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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석하에 준공된 순천인비료공장을 '경제 정면돌파전'의 첫 성과로 홍보 중인 북한이 '선행부문' 등 핵심 기간산업 부문에서 보다 확실한 성과를 낼 것을 독려했다.
선행부문은 생산과 건설을 위해 먼저 역점을 둬야 할 전력공업, 석탄공업, 금속공업, 철도운수 등 4대 산업을 이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인민경제 선행부문에서 생산적 양양을 일으켜 나가자'는 제목의 사설에서 "자립경제 토대를 더 굳건히 다지며 나라 경제발전을 힘있게 추동하자면 특히 선행부문이 기치를 들고 생산을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문은 2016년 5월 노동당 제7차 대회에서 선행부문과 기초공업 부문의 정상화를 과제로 제시한 점을 재차 지적하면서 두 부문의 근로자들이 자력갱생의 정신으로 당이 제시한 목표를 어떻게든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속공업과 화학공업을 '경제강국 건설의 쌍기둥'으로 평가하면서 연료·원료의 국산화와 설비·생산공정의 현대화를 실현할 것을 주문했다.
수입 원료인 코크스가 필요 없는 '주체철' 생산 설비의 완비, 김책제철연합기업소(김철)·황해제철연합기업소(황철)의 대형산소분리기설치 공사 가속화 등이 구체적인 금속공업 과제로 제시됐다.
신문은 화학공업 부문도 함께 언급하면서 "순천인비료공장을 일떠세운 긍지 드높이 중요화학공업기지 건설 및 개건 대상을 알심있게(야무지게)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발전의 핵심인 전력과 관련해서는 경영전략을 바로 세우고 화력발전에 의한 전력생산을 최대로 늘리면서 발전설비 성능 향상을 위한 기술혁신에도 나서 전력 생산량을 끌어 올리라고 주문했다.
신문은 대북제재 결의에 따른 수출금지 품목인 석탄 부문을 두고서는 "석탄이 꽝꽝 나와야 인민경제 전반이 활력 있게 전진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긴장한 석탄문제를 풀기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철도운수 부문에서도 수송조직·지휘를 통해 물자의 수송을 확실하게 할 것을 당부했다.
이러한 논조는 장기화한 대북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취한 봉쇄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경제 정면돌파전' 노선 관철 의지를 과시하고 부문별 경제단위의 활동을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마지막으로 경제사령탑인 내각 등 국가경제지도기관에는 선행부문 추동을 위한 현실적인 전략 수립과 조직 구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일선 간부들에게는 현장을 파악해 모든 공정이 빈틈없이 돌아가게 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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