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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8 10: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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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을 봉쇄한 북한이 하반기 국제체육대회 계획을 공개하며 광고판매에 나섰다.
5일 북한이 운영하는 '조선체육' 홈페이지에 따르면 당국은 "올해 평양에서는 9월 평양공개탁구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과 여러 계기의 국내 종목별 체육경기들이 다양한 형식과 방법으로 진행된다"고 지난 2월 29일 공지한 뒤 이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 체육경기의 광고영업 및 체육교류를 담당하는 조선국제체육협력사(협력사)는 이들 국제·국내경기들에 대한 광고사업과 후원활동 보장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러한 광고영업을 통해 북한체육 발전에 대한 국내외적인 관심을 높이고 후원도 독려하겠다는 것이다.
협력사는 광고영업 차원에서 경기 성과와 유명 선수를 '조선체육'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하고, 북한 체육에 관심이 있는 외국 단체·개인과의 협력사업도 장려해 조선체육 후원기금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협력사는 "올해 계획한 체육광고사업과 후원활동사업이 해외의 여러 단체 또는 개인들의 성심성의로 되는 협력과정에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적극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코로나19가 국제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4월 15일)을 기념해 매년 4월 열어온 평양국제마라톤과 친선예술축전 등 여러 국제행사를 취소했다.
협력사가 지난 2월29일 기준 일정을 못 박은 경기는 9월 평양공개탁구경기대회에 불과하지만, 북한 당국이 상반기는 어려워도 하반기에는 체육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으리라고 판단하고 일찌감치 광고영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가 올해 7∼8월 예정됐던 도쿄올림픽을 코로나19 여파로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지난달 24일 전격 발표한만큼, 북한 당국도 체육대회 일정을 조정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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