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0-04-21 1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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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북한 당국이 매년 큰 피해를 주는 자연재해에 대응해 기상재해경보체계를 확립하며 보다 과학화한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북한 라디오방송인 조선중앙방송과 선전매체 '메아리'의 20∼21일 보도를 종합하면 남쪽 기상청에 해당하는 기상수문국 소속 과학자들은 최근 기상재해경보체계를 확립하고 폭우와 우박, 태풍 등의 새로운 예보 연구·도입에 나섰다.
특히 산하 중앙기상예보대 예보원·연구사들은 종전보다 기상 상태를 신속히 예보하는 '초단기 예보' 체계를 구축, 경제 현장 전반에서 잦은 기상 변화에 보다 빨리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북한은 매년 태풍과 가뭄, 홍수, 집중호우, 이상고온 때문에 식량난 심화, 기간시설 파괴 등의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심각한 가뭄과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링링' 등으로 수확 철 큰 타격을 입었다.
기상이변에 따른 자연재난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에도, 첨단 관측장비 미비, 외국과 기상협력 부족 등으로 자연재해에 선제적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 때문에 낙후한 기상정보체제의 개선은 식량자원 생산을 비롯한 산업 전반과 직결되는 문제로 인식된다.
중앙방송은 기상수문국이 저수지 유량 등 기후·수문·해양 상태를 확인하고 그 정보를 신속히 통보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며, 새로운 지하 수자원 분포도를 농업 부문에 제공해 가뭄철 지하수 이용을 돕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당국은 미세먼지와 대기질을 비롯한 제공하는 기상정보를 다각화하고, 휴대전화용 기상정보 프로그램도 개선하는 등 기상 서비스 강화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21일 '고심어린 탐구로 주타격전방에 활력을 더해준다' 제목의 기사를 통해 국가과학원과 기상수문국의 간부 및 과학자들의 '활약'을 보도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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