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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10 1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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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 북한 식량난 사태를 경고하며 주민 1천만명 이상이 인도주의적 지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버스 WFP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화상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의 인도주의적 상황이 여전히 암울하다"며 "북한 인구의 40%에 육박하는 1천만명 이상이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버스 대변인은 "(북한에) 만성적인 영양실조가 퍼져있다"며 "5살 미만 어린이 10명 가운데 1명은 저체중, 5명 가운데 1명은 발육부진"이라고 지적했다.
또 5세 미만 아동 170만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위험에 처해 있으며, 북한 주민 1천40만명은 깨끗한 식수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WFP는 올해 북한 주민 120만명을 대상으로 식량을 지원할 계획이며, 소요 예산은 5천400만 달러(약 648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진벨재단의 의료용품 북한 반입 관련 대북제재 면제 요청을 승인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WHO는 백신예방 가능 질환용 실험장비와 중환자 치료장비, 다제내성 결핵 진단장비 등 29개 품목의 북한 반입을 신청했다. 유진벨재단은 결핵 치료용 물품과 초기 진단장비 등 500여개 품목 반입을 신청했다.
이와 함께 유진벨재단은 코로나19로 운송에 애로가 있다며 반입허가 기간을 6개월 더 연장받았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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