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외무성 "미, 남북문제 시비할 권리 없다…제집안이나 돌보라"
- 관리자
- 2020-06-11 12:03:20
- 조회수 : 557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중앙통신 문답 형식으로 미국에 경고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북한 외무성이 미국을 향해 남북관계에 참견하지 말라면서 "끔찍한 일을 당하지 않으려거든 입을 다물고 제 집안 정돈부터 잘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은 11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물음에 답하는 형식을 통해 "북남관계는 철두철미 우리 민족 내부 문제로서 그 누구도 이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시비질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
권 국장은 "미국 정국이 그 어느 때보다 어수선한 때에 제 집안일을 돌볼 생각은 하지 않고 남의 집 일에 쓸데없이 끼어들며 함부로 말을 내뱉다가는 감당하기 어려운 좋지 못한 일에 부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우리와 미국 사이에 따로 계산할 것도 적지 않은데 괜히 남조선의 하내비 노릇까지 하다가 남이 당할 화까지 스스로 뒤집어쓸 필요가 있겠는가"라면서 "끔찍한 일을 당하지 않으려거든 입을 다물고 제 집안 정돈부터 잘하라"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되는 것은 물론 당장 코앞에 이른 대통령선거를 무난히 치르는 데도 유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ran@yna.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이전글비난수위 높인 북한 "남북관계 총파산…악몽같은 시간 될 것" 20.06.11
- 다음글사회안전성 대상 강연서 ‘대북전단’ 다뤄져…내부 동요 차단 목적? 2020.06.10 16:0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