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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04 09: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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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탈북민이 경제적 자립 능력을 갖춰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통일부 하나원 직업교육관이 이달 말 문을 열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탈북민 모자 사망 사건으로 정착 지원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사업 중 하나다.
4일 복수의 통일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부는 경기도 안성 하나원 본원 내에 직업교육관으로 사용할 4층짜리 건물을 완공해 이달 말 개관할 계획으로, 개관일은 오는 24일이 유력하다.
기존에는 탈북민 직업교육을 외부에 위탁, 탈북민들이 교육을 받기 위해 외부 장소를 오가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려 비효율적이라는 문제가 있었다.
하나원 내 직업교육관이 문을 열면 시간 절약은 물론 기초에서 심화 교육까지 집중적으로 이뤄질 수 있어 교육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탈북민들이 실제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 취득까지 직업교육관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자격증 필기·실기시험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하나원은 직업교육관 개관 뒤 진행할 교육 프로그램의 수강생도 모집하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하나원 수료자 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진로지도 및 직업탐색 프로그램'을 정상적으로 이수하지 못한 이들을 대상으로, 피부미용사와 한식조리기능사 등 2가지 재교육 과정이 진행된다.
내달 20일부터 10주 과정으로, 수강료가 면제되며 숙식 지원, 훈련수당 지급과 같은 혜택도 주어진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해 2020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탈북민 정착지원 사업으로 직업교육관 운영 예산에 11억7천만원을 배정한 바 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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