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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16 11: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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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북한이 국제사회에 등록한 선박은 500여 척이며, 실제 운항이 가능한 선박은 절반가량에 불과하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에 등록된 북한 선박은 이날 기준 총 531척이며 그 중 1980년 이후에 만들어진 선박은 274척으로 나머지는 40년 전 제작된 노후한 선박이다.
또 274척 중 일반 화물선은 219척으로 가장 많았고, 28척은 석유류나 화학물질을 실어나르는 선박이었다.
다만 북한에서 등록한 선박이지만 실제 소유주는 '미상'이라고 기재돼 있거나 중국 등 다른 나라가 소유한 경우도 있어 실제로 북한이 소유한 선박 수는 이보다 더 적을 가능성이 있다.
VOA는 "이는 등록 선박만 8천∼1만 척에 달하는 한국 등 주변국에 비해 크게 적은 숫자"라면서 선박 위치추적 웹사이트인 마린트래픽을 인용해 "이 중에서도 해외 운항에 투입되는 선박은 50척가량"이라고 소개했다.
해외 운항 선박이 이처럼 적은 것은 북한 선박 일부가 대북 제재 대상으로 분류돼 있어 운항할 수 있는 지역이 크게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VOA는 "북한 보유 선박 중 100척가량은 미국의 독자 제재 대상이며, 이 중 40여 척은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이라면서 "유엔 제재 선박은 다른 나라 항구에 입항할 시 즉시 억류될 수 있어 사실상 공해상만을 운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공해상에서 불법 환적을 하는 방식으로 석탄을 수출하거나 유류를 공급받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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