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0-07-02 10: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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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은 1일 일본이 조선인 강제징용 역사를 왜곡하는 전시를 한 것에 대해 "반인륜적 범죄"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섬나라의 전도를 망치는 행위' 제목의 논평을 내 "우리 민족과 국제 사회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며 이같이 반발했다.
일본은 지난달 15일 산업유산정보센터에 메이지(明治) 시대 산업유산을 전시했는데, 여기에는 하시마(端島, 일명 '군함도') 탄광 등 조선인 강제노역 시설 7곳도 포함됐다.
당초 일본은 이들 유산이 201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때 한국인과 기타 국민의 강제노역을 인정하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정보센터를 설치하겠다고 했지만, 지난달 공개된 전시물은 징용 피해 자체를 부정하는 증언과 자료로 확인됐다.
중앙통신은 이에 대해 "일본 반동들은 저들의 목적이 달성되자마자 세상 사람들 앞에서 한 약속과 국제기구의 결정을 헌신짝처럼 차 던지고 조선인 강제노동을 부인하는 날조품들을 버젓이 진열해놓았다"며 "하시마 탄광은 생활 환경과 노동 조건이 너무도 열악한 것으로 하여 개발 초기부터 일본인들 속에서까지 지옥으로 불리운 곳"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과거사 부정과 군국주의 부활 책동에 미쳐 날뛸수록 국제적인 대일(對日) 규탄과 증오의 열기는 고조될 것"이라며 "아베 정부는 이제라도 법적, 도덕적 의무인 과거 죄행에 대한 성근(성실)한 반성과 철저한 배상을 바로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북한은 지난달 22일에도 조선인강제연행피해자·유가족협회 대변인 명의로 관련 담화를 내 일본의 역사 왜곡을 비난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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