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0-10-12 10: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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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내년 1월 8차 당 대회를 성과적으로 맞이하기 위해 연말까지 ‘80일 전투’를 전개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함경북도 당위원회가 이 기간에 할 사업 계획안을 짜고 본격적인 집행 지시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함경북도 소식통은“최근 함경북도 당위원회는 당 창건 기념일까지 달려오느라 고생했지만 우리의 눈앞에는 또 새로운 목표가 정해졌다면서 기세를 늦추지 말고 올해 말까지 진행되는 80일 전투 기간에 대의원들이 선구자적 역할을 톡톡히 할 데 대한 과업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실제 함경북도 당위원회는 청진시의 대의원들을 80일 전투 선구자로 내세워 구역 안의 전쟁노병, 영예군인, 공로자 세대 중 곤란한 세대들을 앞장서서 우선 가정 방문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물질적으로 도와주라는 내용의 계획안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안은 대의원들이 12일부터 당장 실천에 옮기도록 조직됐는데, 먼저 구역별로 해당 대상들을 찾아다니면서 쌀과 땔감 공급 상황을 파악한 후 국가 기관기업소들을 정해 직접 뛰어다니며 지원하는 방식으로 계획안을 집행해 나가도록 지침을 내렸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아울러 도당에서는 상하수도 공사가 잘 안 되어 있는 낡은 집에 사는 전쟁노병, 영예군인, 공로자 세대들에 노력(인력)을 붙여 겨울 전까지 상하수도 공사를 진행하도록 한다는 점도 계획안에 포함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 도당에서는 전쟁노병, 영예군인, 공로자 중 연로한 이들의 질병 치료와 건강회복을 위해 당 조직들과 직맹, 여맹 등 조직들에서 한 세대씩 맡아 보약을 지어주도록 하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소식통은 “함경북도 당위원회는 80일 전투에 이상과 같은 내용을 담으면서 중요하게는 주민들이 당의 은덕을 폐부로 느끼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며 “도당은 80일 전투가 끝날 때까지 이 사업과 관련해 주별, 월별, 최종 총화를 진행하라고 지시하면서 그동안 이룩한 성과들을 당중앙에 보고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앞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일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9차 정치국회의에서 첫째 의정으로 전당, 전국, 전민이 80일 전투를 힘있게 벌여 당 제8차 대회를 빛나게 맞이할 데 대한 문제를 토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80일 전투를 발표하기 전 각 도당위원회로부터 이 기간에 해야 할 계획안들을 먼저 접수했다. 함경북도 당위원회의 계획안도 곧 중앙당에 보고됐는데, 당중앙에서는 아주 좋은 일이라고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소식통은 “함경북도 당위원회의 계획안을 전국에 일반화할 데 대한 원수님(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침까지 내려진 것으로 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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