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0-10-22 13: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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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의 오랜 잠행을 두고 내부에서도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서 리설주는 올해 1월 삼지연 극장에서 김 위원장과 설 명절 기념 공연 관람 이후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개최된 ‘휘황찬란한’ 열병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북한 내부 주민들은 여러 가능성을 두고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21일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일단 주민들 사이에서 오고 가는 여러 말 중에 세 가지 ‘설(說)’이 주위의 호응을 얻고 있다.
첫 번째로는 ‘몸이 성치 않은 김경희(김정일의 여동생) 동지를 곁에서 살뜰히 챙기고 있다’는 이유다. 이는 이른바 ‘따스 통신(정보가 가장 빠른 사람을 뜻하는 은어)’에 의해 주민들에게 가장 많이 퍼졌다.
여기에 ‘원수님(김 위원장)이 고모부(장성택) (처형) 사건 이후 고모에 대한 애틋함이 더 많아졌다’ ‘고모를 집안 어른으로 많이 의지하고 있고 고령인 고모를 특별히 돌보게 했다’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다.
둘째로는 2013년 초에 출생한 것으로 알려진 딸(당시 방북했던 전 미국프로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맨은 이름이 ‘주애’라고 언급하기도 했다)의 교육과 연관됐다는 설이다.
즉, “딸이 평범한 아이들처럼 학교에 입학했다면 지금쯤 소학교(초등학교) 1, 2학년 나이이고 그렇다면 부모의 손길이 더 필요한 시기가 아니냐”는 것이다.
여기에 일부 주민들은 “학교 교육과 더불어 최고지도자 자녀로서의 교육 문제도 따로 엄마가 관리하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내놓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리설주가 잠적한 지 9개월이 지났고 주요 국가행사에도 불참했다는 이유로 건강상의 문제를 의심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는 “고모 병간호는 전문병원에서 하는 게 맞고 자녀 교육도 1년 열두 달 하루 24시간 하는 게 아닐 텐데,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건 건강에 문제가 생겨서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리설주의 마지막 공개활동 시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시점과 겹친다는 점에서 감염 예방 차원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군중 행사 때 대체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슬하에 어린 자녀들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 참석을 꺼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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