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금연법 채택 이어 '금연 캠페인'도 총력
  • 관리자
  • 2020-11-09 06: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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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법 해설 선전·금연마크 인쇄작업 등 진행
금연운동 나선 북한 금연연구보급소
금연운동 나선 북한 금연연구보급소(서울=연합뉴스) 북한 금연연구보급소(금연센터) 직원들이 건물 벽면에 흡연 금지 스티커를 부착하는 모습으로 조선중앙TV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202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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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북한이 최근 흡연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금연법'을 채택한 데 이어 금연 캠페인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평양방송은 8일 북한이 지난 4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금연법을 채택한 것과 관련해 그간 진행해온 다양한 금연운동 사업을 소개했다.

특히 금연연구보급소를 언급하면서 "최근 채택된 금연법을 적극 해설 선전하는 것과 함께 그 실행을 위해 흡연금지 장소와 흡연장소들에 게시할 금연마크, 각종 건강 위험정보 그림 등의 인쇄 사업을 연관 단위와의 긴밀한 연계 밑에 다그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전문 홈페이지를 개설해 금연 희망자들에게 관련 자료를 신속 제공하고, 전국적으로 '먼 거리 금연봉사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금연연구보급소는 금연제품 개발과 흡연 피해사례 홍보 등 전방위적으로 금연운동을 펼쳐온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은 "보급소에서 올해만도 흡연 후유증을 없애고 담배를 끊는 데 도움이 되는 10여 건의 가치 있는 연구자료를 내놓았으며, 금연제품 및 건강식품의 질과 가짓수를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금연연구보급소가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제품으로는 니코틴 중독 해소용 '금연영양알'과 뇌삼음료 등이 소개됐다.

아울러 금연연구보급소와 각도의 분소에서는 담배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편집물을 실시간으로 방영하고, 흡연에 따른 신체 피해를 보여주는 사진 자료들도 전시하고 있다.

북한이 지난 4일 채택한 금연법은 담배 생산과 판매, 흡연에 대한 통제 강화를 골자로 하고 있다. 총 31개 조문으로 구성됐으며 극장·영화관 등 공공장소, 어린이 보육기관, 교육기관, 의료·보건시설, 상업·금양 봉사시설, 공공운수수단 등에 흡연금지장소를 지정하고 흡연질서를 어겼을 때 처벌하는 내용이 담겼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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