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0-10-26 08: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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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태풍 등으로 인한 수해로 큰 피해를 본 북한이 속도전인 '80일 전투'에서 치산치수(治山治水)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내년 초로 예정된 노동당 제8차 대회를 앞두고 수해복구와 예방 공사에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치산치수 사업은 나라와 인민, 자기 자신을 위한 사업' 제하의 논설에서 "오늘의 80일 전투는 치산치수 사업에서 새로운 전환을 가져오기 위한 중요한 계기"라고 역설했다.
신문은 "최근 년간 우리나라에서는 반복되는 재해성 기상 현상에 의해 산사태와 큰물(홍수)이 발생했다"며 "치산치수 사업이 사회주의 강국 건설에서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차대하고 사활적인 사업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평안남도 성천군이 강·하천 정리사업을 통해 재해로 잃은 땅을 복구했고, 평양에서는 대동강 호안공사(둑이 깎이거나 패지 않도록 하는 공사)가 수도의 면모를 일신시켰다고 신문은 전했다.
노동신문은 치산치수 사업에 대해 "사회주의 강국의 체모에 맞게 조국 산천을 변모시키는 대자연 개조사업인 동시에 우리의 후대들에 풍부한 재부를 마련해주기 위한 숭고한 애국 사업"이라며 "모든 시·군들이 산과 강을 황금산·보물산으로, 보배강·낙원의 강으로 만들 때 우리의 농촌은 사회주의 이상촌으로 바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노동신문은 이날 황해남도 용매도에서 '80일 전투'가 시작된 이후 매일 1.2배 간척지 사업 실적을 기록해 열흘 만에 논밭 등 토지 130여 정보(약 1.3㎢)를 정리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올해 장마와 8∼10호 태풍 '바비', '마이삭', '하이선' 등에 의해 황해도 일대에 여의도 두 배 넓이의 농경지 피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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