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0-11-02 1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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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창립 75주년을 맞아 '당의 나팔수' 역할을 과시하며 앞으로도 체제 선전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노동신문은 1일 사설에서 "우리 당 출판보도물은 당의 사상과 영도를 실현하는 데서 언제나 훌륭한 교양자, 대담한 선전자, 충실한 대변자였다"면서 당 정책 관철과 체제 선전을 주도해 온 데 대해 자화자찬했다.
이어 "사색을 해도 령도자의 사상과 의도대로 사색하고 글 한건을 쓰고 편집물을 하나 만들어도 당정책 관철에 이바지하는 명작을 창작하여 출판보도물을 영원히 우리 당의 위력한 사상적 무기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별도의 기사에서는 노동신문을 "당의 사상 관철전, 당정책 옹위전으로 불러일으키는 진격의 나팔수"라고 표현하며 선전사업의 선봉 역할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표시했다.
신문은 "지금이야말로 모든 기자, 언론인들이 글 폭탄, 명작폭탄들을 연이어 터뜨려 당을 받들고 우리 혁명을 보위하여야 할 때"라며 노동당 제8차 대회를 앞두고 주민 선전사업에 열을 올리겠다는 결의도 다졌다.
신문은 이날 2면 전체를 창간일 특별판으로 채워 '노동신문 정신'을 돌아보고 기념했다.
노동신문은 1945년 11월 1일 '정로'라는 제호로 처음 나왔으며 북조선공산당과 조선신민당이 합당된 직후인 1946년 9월1일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발행되기 시작했다.
노동당의 정책과 노선 등을 홍보하는 당보(黨報) 역할을 하며 창간 이후 북한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신문으로 인정받고 있다.
11월 1일은 1970년부터 '출판절'로 제정돼 언론·출판인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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