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일본 미사일 사거리 연장계획 비난…"대륙 재침 야망"
- 관리자
- 2020-12-23 08: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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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논평 "군사대국화 강행은 망동…제가 지른 불에 타 죽을 것"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이 일본의 '12식 지대함 유도탄'(SSM) 사거리 연장 계획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논평을 내고 "일본 당국은 2021년도부터 5년 동안 12식 지대함 유도탄의 사거리를 늘인다는 결정을 정식 발표했다"며 "침략전쟁 수단들을 버젓이 갖춰나가겠다는 공공연한 선언이나 다름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타격 거리를 늘인 유도탄을 지상에 배치할 뿐 아니라 전투기와 함선에도 탑재해 운용할 계획을 꾸미고 있다"며 "하늘과 땅, 바다에서의 공격 작전 능력을 확대해 주변국을 항시 사거리 안에 두고 불의에 대륙 재침 야망을 이뤄보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통신은 "일본이 또다시 해외 침략의 길에 뛰어들려고 위험천만한 군사 대국화 책동을 강행하는 것은 스스로 재앙을 불러오는 어리석은 망동"이라며 "패전의 교훈을 망각하고 분별없이 날뛰다가는 제가 지른 불에 타죽는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 육상자위대 12식 지대함유도탄[일본 육상자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일본은 육상 자위대의 12식 지대함 유도탄 개량 계획을 공개했다.
12식 지대함 유도탄을 5년간 개량해 사거리를 현재 200여㎞에서 1천㎞로 늘린다는 것으로, 북한 전역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 일부 지역도 사정권에 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당국은 이 같은 개량 사업 등을 반영해 내년도 방위비를 증액했다.
방위성은 전날 각의에서 5조3천422억엔 규모의 2021회계연도 방위 관련 예산안(세출 기준)을 결정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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