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기후변화는 전 지구적 문제…적극 노력해야"
- 관리자
- 2020-12-15 08: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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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IDMC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북한 외무성이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인류의 생존을 시시각각 위협하는 기후변화는 어느 한 나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 지구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외무성은 14일 홈페이지에 '외면할 수 없는 기후변화문제' 제목의 글을 싣고 "인류의 장래는 세계가 기후변화 위기에 어떻게 대처해나가는가 하는데 달려있다"고 역설했다.
외무성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기상기구(WMO) 등 국제기구들이 연일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상황을 거론하며 "현실은 그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기후변화를 막기 위하여 어느 때보다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무성은 파리기후변화협정 당사국으로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북한이 '2019년∼2030년 국가환경보호전략·국가재해위험감소전략'을 발표하며 이산화탄소와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세운 것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모든 나라는 눈앞의 경제적 이익만을 앞세우며 기후변화를 외면하지 말고 국제적인 협력과 협조를 더욱 강화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거듭 당부했다.
기후변화 이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관심을 가지는 주요 의제 중 하나여서 북한의 이런 태도가 주목된다.
바이든 당선인은 평소 기후변화 대처를 위해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탄소 배출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취해 왔으며, 내년 1월 취임식 때에도 화석연료 회사의 기부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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