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올해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대회 7연승
  • 관리자
  • 2020-12-30 08: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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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코로나19·수해 '삼중고' 속 성과…우승자 호명하며 '환호'

"북한 함흥화학공업대학 일꾼들, 교육사업 대책 세워"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월 28일 1면에 함흥화학공업대학의 교원과 연구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교육사업 관련 대책을 세우는 모습을 소개했다. 신문은 "학부·강좌별로 기술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사업에 내재됐던 편향들과 결함들이 심각히 분석 총화되고 구체적인 대책이 세워지고있다"고 전했다. 2020.6.28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북한 대학생들이 지난 6월부터 국제 프로그래밍 대회에서 7연승을 거뒀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리과대학의 학생들은 당 창건 75돌을 맞는 뜻깊은 올해에 '코드쉐프' 경연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쟁취하는 자랑찬 성과를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우승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도교수와 연구원들도 차례로 호명하며 추켜세웠다.

코드쉐프는 인도 소프트웨어 기업이 개최하는 국제 인터넷 프로그래밍 대회로, 매달 전 세계 80여 개국 1만∼3만여 명의 대학생이 참여한다.
 
북한 대학생들은 올해 6월부터 매달 1등 자리를 차지했다. 같은 학생이 2∼3차례 우승자에 이름을 올린 경우도 있었다.

지난 25일 조선중앙통신도 "올해 경연에서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이 7차, 김책공업종합대학 학생들이 3차, 리과대학 학생이 2차에 걸쳐 1등을 쟁취했다"며 "특히 지난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경연에서는 이 대학들의 학생들이 모두 1등의 영예를 지니었다"고 전했다.

북한은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연재해로 특히 어려운 한 해를 보낸 가운데 좋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신문은 "우리의 미더운 대학생들이 거둔 자랑찬 성과는 80일 전투를 마감 단계에서 다그치면서 당 제8차 대회를 향하여 나가는 각지 인민들의 노력적 투쟁을 적극 고무 추동하고 있다"며 환영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자력갱생 노선의 일환으로 교육과 과학기술에 국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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