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1-01-12 07: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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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맹추위 속에도 회의 이어가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이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됐다.
11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열린 8차 당대회 6일 차 회의 내용을 전하며 "당 제8차 대회는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높이 추대할 것을 결정한다"고 보도했다. 20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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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북한의 최대 정치행사인 노동당 제8차 대회가 개회 일주일째를 맞았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전날 진행된 6일 차 회의 소식을 전한 뒤 "대회는 계속된다"고 보도해 이날도 회의가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회의에서는 김정은을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한 것을 비롯해 당 중앙지도기관 선거가 이뤄졌고, 중앙위원회 제8기 제1차 전원회의도 진행됐다.
앞서 당 중앙검사위원회 사업총화와 당 규약 개정도 이미 마친 상태다.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 5∼7일 사흘간 사업총화 보고를 했고, 8∼9일에는 대표자 토론이 이어졌다.
이번 대회 안건 중 남은 일정은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결정서 채택 정도여서, 앞으로 하루 이틀 내에 김 총비서가 폐회를 선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2016년 7차 당대회 일정이 나흘간 진행된 것과 비교하면 이미 두 배가량 일정이 길어진 셈이다.
북한은 1970년 5차 당대회는 총 12일에 걸쳐 진행했다. 1956년과 1961년 열린 3∼4차 대회는 각각 7일과 8일 동안 이어졌다.
특히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당대회 일정을 축소할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오히려 수천 명이 마스크 없이 회의장에서 일주일여를 보내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마스크 착용 없이 회의가 일주일째 진행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북한의 자신감을 우회적으로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평양의 최저기온이 영하 14도에 이른 맹추위 속에서 북한이 열병식을 진행했는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날 오전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10일 심야 시간에 당대회 관련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자정부터 '심야 열병식'을 진행한 전례가 있다.
당시 북한 방송은 오후 7시부터 녹화 중계 방식으로 열병식 모습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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