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1-01-08 08: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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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엔 김정은 보고 이틀 만에 끝났지만, 이번엔 사흘째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6일 노동당 제8차 대회 2일차 회의에서 사업총화보고를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20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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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 5일 개막한 북한 노동당 제8차 대회가 5년 전 대회에 비해 길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김정은 동지께서 1일(5일) 회의에 이어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사업총화 보고를 계속했다"며 기사 말미에 "사업총화 보고는 계속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김 위원장의 당 중앙위 사업총화 보고가 5일과 6일에 이어 7일에도 진행 중이라는 의미다.
5년 전 열린 7차 대회는 이틀(5월 6∼7일)간 당 중앙위 사업총화 보고를 했고 총 나흘에 걸쳐 진행됐다.
3일 차에는 중앙검사위원회 사업총화 보고와 김 위원장의 '결론' 등이 있었고 마지막 날 당 규약 개정과 당 중앙지도기관 선거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8차 대회는 사업총화 보고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어, 당 중앙검사위원회 사업총화 보고와 당 규약 개정, 당 중앙지도기관 선거 등 남은 의제 일정이 줄줄이 밀리면서 당대회 기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당초 김정은 위원장의 37세 생일인 8일에 맞춰 당대회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당대회 기간이 늘어나면 김 위원장의 생일이 당대회 중간에 끼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
이번 8차 당대회가 얼마나 길게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미 1970년에 5차 당대회가 총 12일(11월 2∼13일)에 걸쳐 진행된 전례가 있다.
7차 당대회처럼 나흘 만에 끝난 경우는 1차(1945년), 2차(1948년)뿐이다.
4차(1961년) 당대회도 8일간 열렸고, 3차(1956년)와 6차(1980년) 당대회는 각각 7일, 5일간 이어졌다.
다만, 북한의 대내외 사정을 고려하면 당대회를 마냥 길게 끌고 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각지에서 당 대표자들이 최소 지난해 12월 30일 이전에 평양에 올라왔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들을 장기간 평양에 머물게 하는 것은 국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달 하순에는 최고인민회의가 예정된 만큼 대형 행사를 며칠 상간에 연달아 열기보다는 어느 정도 간격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방역을 신경 써야 하는 데다가 '삼중고'에 따른 경제난도 외면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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