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1-01-27 11: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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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4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개최한 노동당 제8차대회 기념 열병식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북한판 이스칸데르'의 개량형이 등장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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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북한이 제8차 노동당대회 기념 열병식 직후 일본이 북한의 군사적 동향 분석에 힘쓰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논평을 내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의 이 같은 발언을 '망발'이라고 지칭하고 "일본이 새해 벽두부터 남을 걸고 들며 못된 짓을 골라 하는 악습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통신은 기시 방위상의 발언에 대해 "세계가 알지 못하는 비약적인 속도로 강화·발전되고 있는 우리의 최강의 무력 앞에 질겁한 자들의 비명 외에 다른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일본이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은) 우리의 국가 방위력이 일본의 대륙침략야망을 불허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억척으로 수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라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 수호를 위한 우리의 국방력 강화 조치에 불안을 느끼며 험담을 늘어놓는 것은 일본 반동들을 비롯한 평화 파괴 세력들뿐"이라며 "일본은 대세를 바로 보고 분별 있게 처신해야 한다"고 으름장을 놨다.
앞서 기시 방위상은 북한의 당대회 기념 열병식 다음 날인 지난 15일 "미국이나 한국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필요한 정보 수집과 분석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고,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도 같은 날 "핵미사일 개발을 포함해 북한을 둘러싼 동향에 관해 평소 중대한 관심을 가지고 정보 수집 분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은 북한 내 군사적 동향을 추적한다는 발언에 대해 연이어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도 지난 12일 담화를 발표해 열병식을 정밀 추적했다는 남측 합동참모본부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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