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08-16 06: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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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해소를 선언한 후 일상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전방과 국경 지역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강도 방역을 주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철통같이 구축된 방역 장벽을 유지 공고화하는 데 주력하자' 제하 기사에서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이 아직 평정되지 않은 조건에서 우리 앞에는 여전히 나라의 방역 장벽을 철옹성같이 다져나가야 할 무거운 과업이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하늘과 땅, 바다가 다 대유행병의 전파 경로"라며 "국경과 전연(전방), 해안과 해상, 공중에 대한 다중적인 봉쇄 장벽들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고 대유행병의 변동 특성에 따라 보강할 것은 보강하고 새로 차단할 것은 차단하면서 봉쇄의 완벽성을 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봉쇄 장벽들을 물샐틈없이 구축해야 한다"며 "전 사회적인 방역규율 준수 기풍을 더욱 철저히 세우는 데서 책임과 역할을 원만히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문은 일례로 강원도 고산군에서 상하수도망 소독을 철저히 하고 있으며 함경남도 함주군은 감시초소를 증설하는 등 방역정책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남측에서 살포된 대북전단과 물품이 코로나19 발병의 원인이라고 지목했으며 남측 접경인 강원도에서 첫 환자가 나왔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0일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위기 해소를 선언하고 '최대비상방역체계'를 91일 만에 '정상방역체계'로 완화하기로 했다.
전방과 국경지역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으며 답사와 참관, 휴양, 요양, 관광 등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그러나 북한 방역 당국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변이와 원숭이두창 확산 등 여러 전염병 발생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방역에 긴장을 풀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선중앙방송도 러시아 신문을 인용해 "원숭이천연두(원숭이두창)로 환자 10명당 1명에게 실명이 초래될 수 있고, 뇌염과 기관지 폐렴, 독혈증 등 심각한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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