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08-02 07: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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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영길 국방상, 중국 국방부장에 보내…노동신문 "전투적 우의 두터워져
북한이 중국 인민해방군 창건 95주년인 1일 양국 친선관계 강화를 위한 군의 역할을 강조했다.
리영길 북한 국방상은 인민해방군 창건 95주년에 맞춰 중국의 웨이펑허(魏鳳和)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리 국방상은 축전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이 지난 95년간 혁명의 승리를 쟁취하고 국가의 주권과 영토완정을 수호했다"며 "시진핑(習近平)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의 영도 하에 현대화된 군대를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대해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항일·항미대전의 불길 속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운 두 나라 군대는 사회주의 위업을 총대로 믿음직하게 담보하고 있다"며 "조선인민군은 조선반도(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하기 위해 중국 인민해방군과의 전략·전술적 협동작전을 긴밀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북한은 국방성 명의로 된 축하 꽃바구니도 중국 국방부에 전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기사에서 양국 친선관계 발전 과정에서 양국 군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신문은 "조중 친선을 수호하고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길에서 두 나라 군대는 자기의 숭고한 의무를 다하여 왔다"며 "오랜 역사적 뿌리를 가지고 있는 조·중 두 나라 군대의 전투적 우의는 오늘 더욱 두터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조중 두 나라는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변함없이 사회주의의 공동 위업을 위한 한길에서 친선 관계를 계속 강화·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신문은 중국 인민해방군에 대해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에 이바지하고 강군 건설을 위한 투쟁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핵 문제로 미국과 대립 중인 북한은 미중·미러 갈등 심화로 신냉전 구도가 고착화하는 구도 속에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와의 친선을 부각하며 밀착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전승절'로 불리는 정전협정 체결 69주년을 맞아 북중 우의탑에 헌화하며 양국 친선관계를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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