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19-11-13 09: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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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북한이 12일 홍콩 민주화 요구 시위대를 '폭도'로, 격화하는 유혈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는 '내정간섭'으로 규정하며 중국 정부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날 '부당한 내정간섭 행위, 강력한 반발'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홍콩 문제는 어디까지나 중국의 내정에 한한 문제이며 외부세력이 이에 끼어들어 왈가왈부할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신문은 특히 최근 영국 정부가 발표한 홍콩문제 관련 보고서와 미국 하원을 통과한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 등을 거론하며 이는 "(중국의) 내정에 간섭해 나서는 서방 나라들의 부당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외부세력들의 주권침해행위를 단호히 반대, 배격하면서 사회적 안정을 보장하고 광범한 인민들의 안전과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이것은 응당한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2일 중국 19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 후 열린 첫 주말 집회에서 시위대가 중국 관영매체인 신화통신 홍콩 사무실 등을 공격했다고 지적하며 "일부 불순분자들이 언론기관까지 폭력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중국은 "이러한 엄중한 사태를 수수방관하지 않고 강한 타격을 가하여 사회적 안정을 이룩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대비시켰다.
북한은 그동안 홍콩 시위 사태와 관련,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각종 관영 매체 보도와 외무성 대변인 문답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중국 정부에 대해 지지를 표명해왔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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