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08-28 07: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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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가을 수확철을 앞두고 재해성 이상기후 발생을 우려하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최근의 농사 작황은 무엇을 보여주는가' 제하 기사에서 "재해성 이상기후 현상에 주동적으로 대처할 생각은 하지 않고 날씨타발(타박)만 하여서는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본분을 다할 수 없다"며 "실질적인 대책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부 지역과 단위에서 비 예보를 알고도 논물을 미리 뽑지 않아 농경지 침수 피해를 당하거나 하천 보강공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작황이 시원치 못한 사례가 있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일군(간부)들의 무책임성, 무능력이 엄중한 후과를 초래하는 근원"이라며 "불리한 조건 앞에서 신심을 잃거나 요행수를 바라며 형식주의, 요령주의적으로 사업을 대치한다면 초래될 결과는 불 보듯 명백하다"고 질타했다.
또 "재해성 이상기후 현상이 또다시 들이닥치지 않는다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며 "농업 부문의 모든 일군들과 근로자들은 재해성 이상기후에 강력히 대처하면서 농작물 비배(거름)관리에 더욱 큰 힘을 넣음으로써 올해 농사를 성과적으로 결속하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런 가운데 김덕훈 내각 총리는 전날 북한 최대의 곡창지대인 황해도 농촌을 방문해 농사 현황을 점검했다.
김 총리는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이 올해 농사 결속을 잘하는 것이 우리식 사회주의의 승리적 전진을 위한 당중앙의 구상과 의도를 받드는 매우 중대한 정치적 사업임을 깊이 자각하고 더욱 분발해달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김 총리는 "모든 농장에서 농작물들의 생육 후반기 비배관리를 책임적으로 하여 정보당 수확고를 최대한으로 높이는 데 총력을 다하며 뜨락또르(트랙터)와 탈곡기 수리 정비 등 가을걷이와 낟알털기를 위한 준비를 빈틈없이 갖추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북한은 올해 지속된 봄 가뭄과 잇단 폭우 등에 따른 생산량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에 따른 내부 유통망 붕괴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식량 사정이 더 심각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지난 6월 북한의 식량 부족 규모를 2∼3개월 치에 해당하는 80만t 내외로 추정한 바 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 발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중국에서 도정된 쌀과 절반만 도정된 쌀을 516만 달러어치 수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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