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08-05 07: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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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주재 북한 상임대표부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10차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에서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가 북한 핵개발 및 위협을 비판한 데 대해 '적반하장의 극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유엔주재 북한 상임대표부는 3일(현지시간) 발표한 공보문에서 "역사적으로, 체계적으로 핵무기전파방지조약(NPT)상 의무를 조목조목 위반하면서 세계의 평화와 지역의 안전을 파괴해온 핵전파의 주범인 미국이 그 누구의 '핵위협'에 대하여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이어 "진정으로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자면 핵몽둥이를 휘두르면서 강권과 전횡을 일삼고 있는 미국을 국제피고석에 앉히고 책임을 따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표부는 "우리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터무니없이 우리 국가를 걸고들며 우리의 국권과 국익을 침해하려는데 대해서는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표부는 "우리는 이미 오래전에 NPT에 명기된 조항에 따라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NPT에서 탈퇴했다"며 그 누구도 NPT 밖에 있는 핵보유국인 북한의 자위권 행사를 걸고들 권리와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을 향해서는 "핵전파방지제도의 근간을 밑뿌리채 뒤흔들고있는 장본인"이라며 "핵군축, 전파방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핵심사항으로 하는 조약을 난폭하게 유린, 위반하면서 주권국가들에 대한 핵위협과 공갈을 일삼고 저들의 패권전략 실현을 위해 핵전파까지도 서슴지 않는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이전하고 이스라엘의 핵무기 보유를 묵인 조장한 데 대해서는 미국 자신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한국은 물론 독일, 일본 등 핵무기가 없는 12개국 연합체인 핵비확산·군축 이니셔티브(NPDI)를 포함한 세계 각국은 1일 개막한 제10차 NPT 평가회의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규탄하면서 북한의 NPT 복귀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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