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07-28 10: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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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 보유를 경계하는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미국의 대외정책이 패권적이라고 반발하면서 '깡패 두목의 폭언'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27일 '깡패 두목의 전쟁폭언' 제하의 글에서 "바이든의 독설이 또다시 국제사회의 경악을 자아내고 있다. 이란이 핵보유국으로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후 수단으로 무력도 사용할 것이라고 폭언한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채널12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막기 위해 무력을 사용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최후 수단"이라고 밝힌 것을 트집 잡은 것이다.
당시 발언은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필요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협상'에 방점이 찍혔지만, 북한은 이를 호도한 것이다.
외무성은 "흑백전도를 능사로 여기는 백악관 보좌관들도 이번 일만은 한갓 노망한 늙은이의 망언으로 변호할 수 없을 것"이라며 원색적인 표현으로 바이든 대통령을 헐뜯었다.
이어 "이번 폭언은 때 없이 반복되는 실언이 아니라 침략과 전쟁을 생리로 삼는 전쟁국가의 패권적이며 침략적인 대외정책의 직접적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금 이 시각 조선반도(한반도)와 그 주변에서 미국이 벌려놓은 형형색색의 대조선 침략전쟁 연습들도 이를 여실히 실증해준다"며 "우리로 하여금 미국의 침략과 전쟁책동을 억제할 수 있는 국가 방위력을 최대의 급속한 속도로 강화 발전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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