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08-13 11: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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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강타했던 집중호우가 오는 13일 다시 몰려올 전망이다.
남한 기상청 격인 북한 기상수문국의 리영남 부대장은 11일 밤 조선중앙TV에 출연해 주말을 낀 오는 13∼16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여러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리 부대장에 따르면 오는 13일 오후와 밤사이 최대 곡창지대인 황해남도 일부 지역과 황해북도 남부지역, 개성시에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6일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압록강 유역과 청천강 유역, 대동강 중상류 지역에서 100∼200mm이며, 국부적으로 300∼400mm의 매우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리 부대장은 "이 기간은 서해안에서 가장 높은 만조가 나타나는 시기"라며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불면서 평안남북도, 황해남도 해안에서 50∼80cm의 해일도 예견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달 초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대동강이 범람하고 황해북도 송림시, 평안북도 선천군 등지도 큰 피해를 봤다
식량문제 해결을 주된 경제과업으로 앞세운 북한은 봄 가뭄에 이어 여름철 재난에 가까운 비까지 쏟아지자 대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기상관측 부문의 역할을 높여야 한다' 제하 기사에서 농업 부문의 과학적인 기상예측을 당부했다.
신문은 "기상예보 사업에서부터 혁신이 일어나야 전국 각지에서 자연재해에 대처한 빈틈없는 대책을 세울 수 있다"며 "기상관측 부문 일군(간부)들과 근로자들은 오늘의 책임적인 투쟁의 성패가 자신들에게 달려있음을 다시금 무겁게 새기고 기상예보 사업의 신속성과 과학성, 정확성을 보장하기 위해 최대의 분발력을 발휘하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특히 농업 기상예보 사업을 책임적으로 하여야 한다"며 "최근 고정밀 농업 기상종합 봉사체계를 개발 도입하는 등 농업 기상예보 사업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이고 있지만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고 적극적인 시행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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