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08-17 07: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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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연계된 해커들이 올해 들어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에서 약 10억 달러의 암호화폐를 훔쳤다는 추산이 나왔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해킹으로 도난당한 암호화폐 전체 피해 금액은 19억 달러(2조5천억 원)에 달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12억 달러보다 많이 늘어난 것으로, 브리지 프로토콜인 노매드의 1억9천만 달러 피해 등 8월 들어 발생한 해킹은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체이널리시스는 올해 발생한 암호화폐 해킹 피해의 상당 부분은 작년에 시작된 추세인 디파이 프로토콜에서 도난당한 자금의 급증에 기인한다고 봤다.
디파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거래소 등 중개인의 개입 없이 컴퓨터 코드로 제어되는 '스마트 계약'을 맺고 진행하는 각종 금융 거래를 말한다.
디파이 프로토콜은 해킹에 매우 취약하고 이 시장을 빠르게 성장시키려는 유인 탓에 보안에 약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체이널리시스는 디파이 프로토콜에서 도난당한 자금의 상당 부분이 라자루스처럼 북한과 연계된 악덕 행위자에 기인할 수 있다면서, 북한이 디파이 프로토콜을 통해 올해 10억 달러를 훔쳤다고 추정했다.
반면 암호화폐 해킹과 달리 지난달까지 암호화폐 관련 사기와 다크넷 장터의 수익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65%, 43% 감소하는 등 불법 행위가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암호화폐 절취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해선 안 된다면서, 업계 보안 강화, 안전한 투자 방법 교육, 법 집행기관의 도난당한 암호화폐 회수 능력 개발 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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