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08-17 07:23:08
- 조회수 : 322
북한은 한미가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합연습의 사전 연습에 들어간 16일 선전매체를 동원해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을 남측에 돌리며 비난 여론몰이에 나섰다.
대외선전매체 려명은 이날 '지체 없이 징벌해야 할 악의 무리' 제목으로 '월정사 법성'이라는 개인 명의 글을 싣고 "호전광들은 내외의 커다란 반발과 규탄 배격에도 불구하고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의 명칭을 '방패'로 바꾸고 연대급 이상의 야외 실기동 훈련과 병행하여 오는 중순부터 대규모로 강행할 것이라고 요란스럽게 광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정사는 황해남도 안악군 구월산에 있는 불교 사찰이다.
매체는 "남조선의 하늘과 땅, 바다에서 화염내 풍기는 불장난 소동이 그칠새 없이 벌어지고 있는 오늘의 현실은 괴뢰 호전광들이야말로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군사적 긴장과 충돌 위험을 격화시키는 주되는 장본인, 평화교란자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려명은 이날 민족화해협의회 최림 이름으로 쓴 '전쟁위기 몰아오는 북침전쟁연습 당장 중단하라' 제목의 글에서도 남측 일부 단체의 UFS 연습 반대 움직임을 전하는 방식으로 비난했다.
매체는 민주노총 등 남한 범진보단체의 연대체인 전국민중행동이 지난 6일 진행한 '한미연합전쟁연습 중단 투쟁 결의대회'를 언급하며 "윤석열 역적패당의 반공화국 전쟁 책동을 반대하여 남조선 각계층이 투쟁에 떨쳐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선전매체를 동원해 비난에 나서긴 했지만, 사전연습이 시작된 이후 아직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나 담화 등을 통해 반응하진 않고 있다.
한미는 이날부터 나흘간 UFS의 사전 연습인 위기관리연습을 진행했다. 오는 22일에는 본 연습이 시작된다.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해왔으며, 일각에선 북한이 이번 훈련을 빌미로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이전글"北, 올해 들어 디파이 플랫폼에서 10억 달러 암호화폐 훔쳐" 22.08.17
- 다음글북한, 日 야스쿠니 참배 비판…"군국주의 망령 부르는 범죄" 2022.08.17 07:2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