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08-31 07: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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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2부 이틀째인 30일 이번 연습이 9·19남북군사합의 위반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호전 무리에게 차례질 것은 민족의 준엄한 심판뿐이다' 논평에서 "미제와 괴뢰 호전광들이 벌려놓은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은 철두철미 우리 공화국을 선제공격하기 위한 불장난 소동"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윤석열 역적패당이야말로 북남공동선언과 북남군사분야합의서를 전면 부정하고 북남관계를 긴장 국면에로 몰아가는 장본인"이라며 "우리 공화국을 '주적'으로 규정한 것도 모자라 외세와 야합하여 우리 국가를 침탈하겠다고 덤벼드는 희세의 대결광, 윤석열 역적패당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진짜 주적이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 공화국은 명실상부한 핵보유국, 군사 강국"이라며 "대결광 무리의 무분별한 도발적 광기는 우리의 핵 조준경 안에 스스로 몸뚱이를 들이미는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비아냥댔다.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 역시 "'을지 프리덤 실드' 합동군사연습이 전면 전쟁의 불집을 터뜨리는 뇌관으로 되지 않는다는 담보는 없다"며 "조선반도(한반도)에서 실지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다"고 위협했다.
매체는 "미국이 광란적으로 벌려온 각종 합동군사연습이 괴뢰 따위의 안보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어리석은 착각"이라며 "침략과 약탈에 이골이 난 미국이 방대한 핵전략자산과 군사력을 동원해 괴뢰를 지켜준다는 것은 수전노가 돈을 불태워 버렸다는 것만큼이나 믿기 어려운 일"이라고 조롱했다.
북한은 전날에도 선전매체를 총동원해 이번 한미연합연습이 '평양까지 진격하는 계획'이라며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내달 1일까지 이어지는 2부 연습은 수도권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역공격과 반격 작전을 펼치는 시나리오로 진행된다. 한미는 그간 후반기 연합연습에서 반격 작전의 목표지점을 달리 설정해서 훈련을 해왔다. 다만, 반격 목표지점이 북한 내 어느 곳인지는 올해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UFS 기간에는 컴퓨터시뮬레이션에 기반한 지휘소연습(CPX)에 국한하지 않고 제대·기능별로 전술적 수준의 실전적인 연합 야외기동훈련(FTX)도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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