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08-25 06: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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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경로로 '접촉 감염'이 지목되고 있다고 24일 주장했다.
김지영 조선신보 편집국장은 이날 '감염 원천은 분계선을 넘어온 색다른 물건' 제하 기사에서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의 식량농업기구(FAO)가 연명으로 발표한 문건에 따르면 코로나19는 플라스틱, 스테인리스강에서 최대 72시간, 단보루(골판지의 일본식 표현)와 같은 판지에서 24시간 생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비말(침방울)과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 침방울)의 흡인 외에도 접촉감염을 감염 원인으로 봤다면서 "일본에서도 접촉감염 사례는 계속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지난 시기부터 남측에서는 이른바 탈북자 단체들이 삐라(전단)와 소책자를 비롯한 물건짝들을 북측 지역에 들이밀고 있었다. 그것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데 오랜 시간은 걸리지 않는다"며 "따라서 색다른 물건을 악성 비루스 유입의 매개물로 보는 것은 지극히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강변했다.
이는 북한의 일방적이고 비과학적인 주장을 뒷받침하려는 나름의 논리를 전개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지난달 1일 관영매체를 통해 코로나19 최초 발생지가 남쪽과 인접한 강원도 금강군 이포리이며, 이곳에서 대북 전단을 지칭하는 '색다른 물건'과 접촉한 군인과 어린이가 최초 감염자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 국장은 "문제는 앞으로도 삐라를 비롯한 물건짝들이 군사군계선 이남에서 날아올 수 있다는 것"이라며 "탈북자 단체들은 지금도 계속 너절한 물건짝들을 들이밀려고 하고 있으며, 남조선의 현 정권은 이전 정권하에서 제정된 '대북삐라살포금지법'을 폐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10일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 토론에서 '남조선 당국 것들을 박멸'하겠다고 위협한 일을 거론하며 "귀중한 인민의 생명을 지키는 사업에서 빈말은 없다. 보복의 대상으로 지목된 당사자들은 똑똑히 명심하고 처신을 옳게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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