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08-30 07: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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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일제에 의해 국권을 상실한 '경술국치' 112주년인 29일 남한과 일본을 싸잡아 비난하며 일본 정부에 반성을 촉구했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이날 '더이상 살려둘 수 없는 민족의 재앙거리' 제하 기사에서 "1910년 8월 일제는 '한일합병조약'이라는 불법 무법의 침략문서를 날조함으로써 우리나라를 강점하고 우리 인민에게 피눈물 나는 노예살이를 강요했다"며 "극악무도한 식민지 파쇼 폭압 통치 40여 년간 강요당한 민족적 재난과 비극은 천만년 세월이 흘러도 아물 수 없는 상처"라고 밝혔다.
매체는 "그러나 지금 일본 반동들은 날이 갈수록 후안무치하게 놀아대여 만 사람의 경악을 자아내고 있다"며 "더욱 격분을 금할 수 없는 것은 윤석열 역적 패당이 일본으로부터 철저한 사죄와 배상을 받아낼 대신 천년 숙적과 서슴없이 입을 맞추며 돌아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남한) 괴뢰역적패당은 그 무슨 '북핵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한미일 3자 협력'을 떠들면서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통해 일본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정상화의 필요에 대해 역설하는 한편, 탄도미사일 경보 훈련과 탐지, 추적 훈련의 정례화 등 군사적 결탁 강화를 모의하는 놀음을 연일 벌려놓고 있다"며 "이는 우리 민족의 천년 숙적에게 재침의 길을 열어주는 용납 못 할 매국 반역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우리 민족 앞에 저지른 만고죄악을 기어이 받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도 가십성 칼럼 '메아리'에서 과거사 문제에 침묵하는 일본을 규탄했다.
신문은 도쿄에서 홀로코스트를 주제로 한 독일 화가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회고전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모국이 저지른 전쟁 범죄에 대한 깊은 반성을 담은 작품의 사상을 간직하는 데 충분한 감수성이 과연 오늘날 일본 사회에 있는지 의심치 않을 수 없다"며 "남조선과 세계 각지에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을 걸고 들고 해당 지자체에 철거하도록 압박하고 있는 판이니, 가해를 직시하는 작품의 출현은 어림도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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