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양강도 코로나 의심환자 4명 모두 독감 환자 주장
  • 북민위
  • 2022-08-26 06: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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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23일 북중 접경 양강도에서 발생한 발열자들이 독감 환자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양강도 지역에서 발생한 유열(발열)자들이 모두 돌림감기(독감) 환자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유열자들에 대한 임상증상관찰, 역학관계조사와 핵산검사 등에 기초하여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은 돌림감기 비루스(바이러스)가 발병원인이라는 것을 확증했다"며 "현재 유열자들은 정상체온으로 회복됐다"고 전했다.

이어 "보건·방역기관은 낮과 밤의 대기 온도 차가 심한 조건에서 돌림감기가 쉽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모든 주민이 건강관리에 주의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열이 나는 경우 유동(이동)하지 말고 해당 기관에 제때 알릴 것을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모든 비상방역단위들에 유열자 장악(파악)과 검병·검진을 보다 엄격히 할 것을 지시했으며, 유열자 발생 지역에 대한 봉쇄는 해제됐다"고 전했다.

전날 북한은 양강도에서 악성전염병으로 의심되는 4명의 유열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유열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그간 고강도 방역전을 전개하면서 코로나19를 '악성전염병'으로 지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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