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09-07 07: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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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자국 내 인권 문제를 지적한 미국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조선인권연구협회 리진 연구사는 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된 글에서 "얼마 전 미국은 인권을 대조선외교정책의 중심에 두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역설했다"며 "이는 우리 국가의 자주권을 난폭하게 유린·침해하려는 엄중한 도발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권문제와 관련한 대조선적대시 책동을 보다 강도 높게, 보다 노골적으로 하겠다는 기도의 발로"라며 "인권옹호 타령으로 우리의 정당한 권리행사를 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망상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7월 28일 한국의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임명을 환영하면서 "우리는 북한의 인권상황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으며, 미국은 인권을 외교정책의 중심에 두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 연구사는 미국의 해외 분쟁 개입 사례와 미국 내 인권실태를 언급하며 "미국은 그 누구의 인권에 대해 논할 자격도 체면도 없는 인권유린 왕조"라고 반박했다.
리 연구사는 미국을 가리켜 "240여 년 역사에 근 400차의 전쟁에 개입한 가장 호전적 국가"이자 "약 4천만 명이 항시적인 빈곤 속에 살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런 미국이 인권문제를 걸어 이러쿵저러쿵 시비질하는 것이 과연 이치에 맞는가"라고 반문했다.
중앙통신은 별개의 글에서 미국의 패권주의가 인도적 위기를 야기했다는 내용의 러시아 언론사 '노보예 워스토츠노예 오보즈레니예'의 글을 소개하며 리 연구사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통신에 따르면 해당 언론사는 "워싱턴의 침략 책동에 의한 인도주의 위기가 미국의 패권주의적 견해로부터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패권국이 다른 나라들의 인권을 옹호하거나 지구상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을 돌봐주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허황하기 그지없는 망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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