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08-29 07: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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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8일 해군 창설 73주년을 맞아 해군력을 과시하며 반미 의지를 다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국의 바다에 승리의 항로만을 새겨가는 주체적 해군 무력' 제하 기사에서 "내 조국의 바다는 금성철벽"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우리의 영웅적 조선인민군 해군은 첫걸음마를 뗀 지 불과 한 해도 못되던 조국해방전쟁 초시기 '바다의 섬'이라고 자처하는 적중순양함을 격침하는 세계 해전사에 없는 놀라운 기적을 창조하였다"고 강조했다.
또 "1960년대에 미제의 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를 나포하여 세계를 경탄시킨 영웅적 조선인민군 해군 장병들의 용맹스러운 모습도 우리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아있다"고 강변했다.
이는 1950년 7월 2일 북한이 미국의 중순양함 볼티모어호를 어뢰정으로 격침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그러나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등에 따르면 볼티모어호는 당시 참전하지 않고 미국 본토 해군기지에 정박 중이었다.
푸에블로호 사건은 미 해군 소속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가 1968년 1월 23일 승무원 83명을 태우고 북한 해안 40km 거리의 동해상에서 업무 수행 중 북한 초계정 4척과 미그기 2대의 위협 속에 나포된 건이다.
신문은 해군이 김일성 시대에 보여준 성과 못지않게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에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이런 성과는 김정은의 비범한 영도 덕분이라고 찬양했다.
그러면서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현명한 영도를 받는 바다의 결사대 조선인민군 해군은 영원히 백승의 돌격침로만을 주름잡는 강위력한 전투대오, 무적의 강군으로 위용 떨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북한군은 애초 김일성이 해안경비 임무를 맡은 수상보안대를 조직한 1946년 6월 5일을 '해군절'로 기념했지만, 2014년부터는 수상보안대가 확대 강화돼 정규 해군인 '조선 함대'가 창설된 1949년 8월 28일을 해군절로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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