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09-06 08: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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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5일 남측의 인권 관련 정부 부처 간 협의체인 북한인권정책협의회가 2년 3개월 만에 재가동된 것을 두고 "삶은 소대가리도 폭소를 터칠 해괴한 정치만화"라며 막말을 쏟아냈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이날 협의회 개최에 대해 "우리 공화국에 대한 대결미치광이들의 의도적인 정치적 도발이며 우리 인민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며 이같이 맹비난했다.
매체는 윤석열정부가 "저들에게로 향한 남조선 민심의 비난과 규탄 세례를 우리에게로 돌려놓음으로써 심각한 통치 위기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 보려는 것"이라고 강변하며 "반공화국 인권모략 소동의 범죄적 목적과 추악성은 절대로 가리울 수도 감출 수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논평을 내 "조선(북한)이야말로 참다운 인권이 보장된 나라"라고 선전했다.
매체는 "지금 남조선(남한)에서 실업자는 날마다 늘어만 가고 고물가, 고금리 부담이 주민들과 취약 계층에게 들씌워져 쪽방, 판잣집, 천막, 짐함(컨테이너), 움막 등 집 아닌 집에서 사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라며 "괴뢰패당은 남조선의 추악한 반인권적실상에 대해 신경 쓰는 것이 격에 어울릴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달 25일 김기웅 차관 주재로 2022년 제1차 북한인권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가칭 '북한인권현황보고서' 작성 방향과 북한인권재단 출범 문제를 논의했다.
북한인권정책협의회는 북한인권법 시행령 제17조에 따라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부처 간 협력 및 협의를 위해 구성됐는데, 지난 2016년 10월 첫 회의가 열렸으나 2020년 5월을 마지막으로 소집이 이뤄지지 않았다.
인권 문제는 북한이 극도로 민감해하는 주제다.
북한은 최근 정부의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임명과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의 방한 등에도 날 선 반응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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