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09-02 07: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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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일 '비동맹의 날'을 맞아 비동맹운동(NAM) 회원국들의 지지를 호소하며 북한에 가해진 제재 해제를 에둘러 촉구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반제자주, 단결과 협조는 쁠럭불가담운동의 근본이념이다' 글에서 "9월 1일은 쁠럭불가담(비동맹)의 날"이라며 "1961년 9월 1일 새로 독립한 나라들이 지배주의자들의 침략과 지배 책동으로부터 민족적 독립을 고수하고 자주적 발전을 이룩하기 위하여 호상(상호) 협조와 단결을 강화할 목적 밑에 창설되였다"고 소개했다.
외무성은 "창립 초기 불과 25개의 나라들로 자기의 탄생을 선포한 쁠럭불가담운동은 오늘 120개 성원국을 망라한 광범한 국제적 운동"이라며 "단결과 집단적 행동을 더욱 강화하여 미국과 서방의 강권과 전횡, 내정 간섭과 이간 조성 책동을 반대 배격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쁠럭불가담 운동의 지위와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유엔에서 상정, 논의되는 주요 국제 문제들에서 운동 성원국들의 이익을 옹호하고 집단적 자력갱생에 기초하여 남남협조를 활성화하기 위한 성원국들의 노력을 적극 지지 성원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악성 비루스(바이러스) 전염병 위기를 시급히 종식하고 '2030 지속개발의정' 이행과 정의와 평등에 기초한 새로운 국제질서 수립을 위한 교류와 협력, 연대성을 더욱 강화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2030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는 국제사회가 2015년 제70차 유엔총회에서 채택한 향후 15년간의 개발협력 목표다. 2001년 채택된 새천년개발목표(MDGs)를 이어받아 지구촌이 오는 2030년까지 실현해야 할 빈곤 종식 등의 목표를 담고 있다.
북한이 지속가능개발목표를 구실로 자국에 가해지는 경제 제재의 부당함을 호소하며 비동맹운동 회원국 사이에서 지지를 얻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비동맹운동(NAM)은 주요 강대국 블록에 공식적으로 속하지 않거나 이에 대항하려는 국가들로 이뤄진 국제조직으로, 2019년 기준 120개 회원국과 20개 참관국을 두고 있다.
북한은 1975년 비동맹운동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한 뒤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시대에 걸쳐 비동맹 외교를 중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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