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10-03 09: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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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최근 동해에서 실시한 한미 해상 연합훈련과 대잠훈련에 각각 참가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를 "파철 덩어리"라고 조롱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일 '파철덩이로 놀래워보겠다고?' 제하 기사에서 "얼마 전 괴뢰 군부호전광들이 이른바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우는 미 핵동력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호를 부산항에 끌어들여 '연합해상훈련'이라는 것을 벌려놓았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괴뢰들이 항공모함정도가 아니라 미국의 모든 핵무기를 다 끌어들인다고 놀랄 우리가 아니다"라며 "그 어떤 떠다니는 군사기지도 파철 덩이로밖에 보지 않는 우리의 면전에서 가소롭게도 핵전쟁 불장난을 하는 괴뢰군부 호전광들이야말로 제 살구멍, 죽을 구멍도 가려보지 못하는 얼간망둥이들"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괴뢰들이 미국의 떠다니는 군사기지를 조선반도(한반도)에 끌어들여 전쟁연습을 벌려놓는 것은 우리 공화국의 무진막강한 군력에 비한 저들의 군사적 열세를 만회해보자는 음흉한 타산과, 미국의 핵 전략자산들에 의거해서라도 우리를 기어이 힘으로 압살해보겠다는 집요한 침략 야욕의 더러운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 역시 이날 '입에 칼 물고 광기를 부려대는 기형아들' 기사로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쏟아냈다.
매체는 "윤석열 역적패당은 우리 공화국이 국가 핵무력 정책을 법화한 이후 지난 9월 16일 미국 워싱턴에서 제3차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라는 것을 벌려놓고 미국의 핵무장 장비들의 정기적인 조선반도 전개를 논의했다"며 로널드 레이건호를 동원한 한미 해상 연합훈련도 그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조선반도 정세 긴장의 장본인이 우리 공화국에 대한 침략전쟁 연습을 미친 듯이 벌려놓고 있는 미국과 남조선 괴뢰역적패당이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라며 한반도 정세 악화의 책임을 남쪽에 돌렸다.
미국의 대표적인 전략자산인 로널드 레이건호는 지난달 23일 부산에 입항, 26~29일 한미 해상 연합훈련과 30일 한미일 대잠수함 훈련에 참여했다.
북한은 이에 반발해 레이건호 입항 이틀 뒤인 지난달 25일부터 국군의 날인 전날까지 일주일간 4차례에 걸쳐 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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