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09-26 07: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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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한미가 제3차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에서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에 합의한 것과 관련, 선전매체들을 동원해 "위험천만한 도발적 망동"이라고 맹비난했다
대외선전매체 '려명'은 이날 민족화해협의회 최명길 명의로 쓴 '차례질것은 처참한 괴멸뿐'이란 제목의 글에서 EDSCG 공동성명에 대해 "상전의 핵전략자산들을 끌어들여 민족의 머리우에 핵재난을 몰아오려는 반민족적범죄행위"라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가관은 역적패당이 미군전략자산의 조선반도 전개수준과 폭이 과거와 달라지게 하겠다며 '압도적인 대응' 따위를 운운하는 등 허세를 부려댄 것"이라며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격이 아닐 수 없다"고 조롱했다.
지난 1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된 EDSCG에서 미국은 핵을 포함해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활용해 한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고, 전략자산의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인 역내 전개와 운용이 지속되도록 한국과 공조를 강화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도 전날 기사에서 "미국이 공화국의 핵타격으로 본토와 해외의 기지들이 초토화될 위험과 엄청난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남조선을 지켜줄 의사는 없을 것"이라며 "운명이 위태로워지면 동맹이고 뭐고 코풀은 휴지장처럼 서슴없이 집어던지고 제 살구멍을 찾는 것이 바로 '아메리카식 사고"라고 주장했다.
다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북한을 겨냥한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의 발언도 문제 삼았다.
매체는 김 의장이 최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와 지난 7월 초 취임식에서 "침과대적의 자세로 준비해야 한다"며 '도발응징', '처절한 대가' 등을 언급한 사실을 거론하며 "실로 가마속의 삶은 소대가리도 웃을 일"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선전매체 려명은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날 일본이 북한의 미사일 기술 발전에 커다란 불안과 공포에 휩싸여있다는 보도도 내놓았다.
매체는 남측 언론을 인용해 일본이 북한 미사일에 대해 "2017년까지 대체로 포물선모양의 고정궤도기술에 의거하였지만 2019년 이후에 발사된 미싸일들은 비행도중에 자리길을 상하좌우로 바꾸는 변칙기동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불안해하였다"며 "고체연료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어 요격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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