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인공기 새겨진 의류 인기"
  • 북민위
  • 2022-09-30 07: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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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인공기를 활용한 의류가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인공기 사랑'을 부각해 애국심을 고취하는 한편,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국기가 새겨진 제품을 선호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확고한 풍조로 되는 속에 공화국기를 형상한 옷차림이 온 나라를 환하고 이채롭게 단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보기 좋고 편리한 다종다양한 의복류들은 인민들이 제일 선호하는 제품으로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소리'는 지난 6일 인공기를 활용한 의류를 생산하는 선교편직공장을 찾아 작업반장을 인터뷰하기도 했다.

이 공장에서는 인공기를 새긴 의류 40여 종을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만 70여 곳에서 단체주문을 받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북한, 인공기로 애국심 강조
북한, 인공기로 애국심 강조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지난달 30일 "평양 제1백화점의 4층에 있는 옷 매대에서는 많은 사람이 국기를 새긴 옷을 고르느라 여념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3일에는 "국가제일주의시대와 더불어 국기에 대한 인민의 사랑은 더욱 강렬해진다"며 인공기를 국가제일주의의 표상으로 소개했다.

국가제일주의라는 표현은 2017년 말 노동신문을 통해 처음 등장했고 김정은 위원장이 2019년 신년사와 2021년 8차 당대회에서 언급하면서 주민 교양의 핵심 슬로건이 됐다.

북한의 국가제일주의는 단순히 애국심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수령제일주의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인공기 열풍을 부각한 보도는 김정은에 대한 충성과 복종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노동신문은 지난 1일 사설에서 "국가제일주의는 곧 우리 수령제일주의"라며 "(김정은) 총비서 동지께서 계시기에 우리나라는 굳건하며 우리의 앞길에 끝없이 양양한 전도가 기약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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