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군용기 심야 동·서부지구 동시다발 위협비행…軍 "비례대응"
  • 북민위
  • 2022-10-14 07: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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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용기 10여 대가 심야에 동·서부 전선에서 우리 군의 전술조치선 아래로 남하하며 동시다발 위협비행을 했다.

우리 군은 F-35A 등을 긴급 출격시켜 '비례 대응'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3일 오후 10시 30분께부터 14일 0시 20분께까지 북한 군용기 항적 10여대를 전술조치선(TAL) 이남에서 식별해 우리 군이 대응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군용기는 전술조치선 이남 서부 내륙지역에서 9·19 군사합의에 따라 설정한 비행금지구역 북방 5㎞(군사분계선 북방 25㎞) 인근까지, 동부내륙지역에서는 비행금지구역 북방 7㎞(MDL 북방 47㎞)까지, 서해지역에서는 북방한계선(NLL) 북방 12㎞까지 각각 접근했다가 북상했다.

공군은 F-35A를 포함한 우세한 공중전력을 긴급 출격시켜 대응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북한 군용기의 비행에 상응한 비례적 대응기동을 실시했다. 이에 더해 후속지원전력과 방공포대전력을 통해 만반의 대응태세를 유지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우리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군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도발에 대비해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 군용기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전술조치선은 북한 전투기의 빠른 속도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우리 군이 군사분계선과 서해 북방한계선의 20~50㎞ 북쪽 상공에 가상으로 설정한 선이다. 북한 군용기가 이 선 이남으로 내려오면 우리 군이 상응하는 전술조치를 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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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북한 군용기의 심야 동시다발 위협비행의 성격과 의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일련의 도발 연장선에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이러한 북한 군용기 동향은 그동안 공개된 바가 거의 없기도 하다.

최근 들어 북한 군용기의 특이 동향은 이달 6일과 8일에 이어 8일간 세번째다.

6일에는 전투기 8대와 폭격기 4대로 우리 군이 설정한 '특별감시선'을 남하해 무력시위성 편대비행을 벌인 데 이어 8일에는 150대를 투입해 '대규모 항공 공격 종합훈련'을 전개했다.

아울러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9일까지 미 핵항모 전개와 한미, 한미일 연합훈련에 반발하며 보름 새 7차례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을 벌였다. 전날에는 장거리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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