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제사회와 협력 시각장애인 사업 발전시킬것"
  • 북민위
  • 2022-10-17 07: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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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시각장애인
북한의 시각장애인

북한은 16일 국제사회와 협력해 시각장애인 지원 사업을 내실화하겠다고 밝혔다.

대외선전매체 내나라는 '세계 흰 지팡이의 날'이던 전날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 회의실에서 기념모임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로경수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기념모임에서 "2014년 3월 22일 조직된 조선맹인협회가 장애자들의 이익과 편익을 보장하는 데서 성과를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계 흰 지팡이의 날 기념모임을 통하여 조선맹인협회가 세계맹인동맹 정성원국으로서 맹인 사업에서 이룩된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기구들과 비정부기구들, 민족협회들과의 다무적 및 쌍무적 교류와 협력을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는 회의장에 영문으로 'Celebration of the white cane day'라고 적힌 배너가 걸렸고 수화 통역자가 있어 국제기구 구성원과 청각장애인 등이 참석했음을 짐작하게 했다.

다만 국제기구 및 비정부기구(NGO)의 북한 상주 직원들은 2020년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의 일환으로 국경을 봉쇄하면서 철수한 상태여서 언제부터 국제사회와 교류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북한은 2003년 '장애자보호법'을 제정한 데 이어 행정 단위별로 '장애자보호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장애인 복지를 위한 제도적 틀을 갖추기 시작했다.

김정은 시대 들어서는 2013년 조선농인협회가 출범하고 2020년에는 조선맹인협회가 세계시각장애인연맹에 정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장애인 복지를 국제적 수준에 맞추려는 조치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흰 지팡이의 날은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WBU)가 시각장애인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1980년 제정한 기념일이다. 흰 지팡이에는 세상과 동료를 연결하는 고리이자 비장애인과 소통의 수단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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