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10-13 07: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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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의 건물이 발사대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2일 민간 위성사진업체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동식 건물이 원래 위치에서 서쪽으로 약 40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동창리 서해 발사장은 서쪽 끝부분에 로켓을 쏘아 올리는 발사대가 있으며, 120m 거리 반대편 동쪽 끝에는 건물 2개가 있다.
동쪽 건물 2개는 각각 로켓 추진체를 조립하는 주처리 건물과 로켓을 옮겨 세우는 이동식 건물로, 이 가운데 이동식 건물이 서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VOA는 전했다.
VOA는 건물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 사이 어느 시점에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덧붙였다.
위성사진 전문가인 데이비드 슈멀러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 선임연구원은 VOA와 통화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시한 발사장 현대화 작업에 따른 것일 수 있다며 "두 건물의 개선 작업을 위해서 더 많은 공간 확보가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닉 한센 미국 스탠퍼드대 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은 "조립 건물을 이동시켜보는 시험 운영에 나섰을 수 있고 크레인과 같은 추가 장비 설치를 위해 건물을 옮겼을 가능성도 있다"며 "발사장 운영과 발사 방식에 변화를 주려는 움직임일 수도 있다"고 봤다.
앞서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넘어'(Beyond Parallel)는 발사장에서 대규모 공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북한이 당분간 이 발사장에서 '위성'을 발사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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