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10-24 07: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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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3일 올해 농사 환경이 매우 좋지 않았음을 인정하면서도 각지에서 추수가 성과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주타격전방에 차넘치는 애국열, 투쟁열의 힘있는 과시'라는 제목의 글에서 "올해의 농사결속(끝맺음)을 위한 사업은 예년에 없이 불리한 조건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온 한해 불리한 기상기후 조건이 지속되면서 이삭 여물기가 늦어지고 가을철에 많은 비가 내려 농기계 이용에 난관이 조성된 것을 비롯하여 막아서는 시련과 도전은 한두가지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그러면서도 "전국의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 지원자들은 치열한 철야전, 과감한 전격전을 벌이며 벌방(평야)과 산골 어디에서나 놀라운 성과를 이룩해가고 있다"면서 "엄혹한 도전이 겹쌓인 속에서도 전야마다에서는 날에날마다 놀라운 실적이 기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종합된 자료에 의하면 22일 현재 각지 농촌들에서 벼가을(추수)이 성과적으로 결속되였으며 벼단운반과 낟알털기 실적도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황해남도, 평안북도, 평안남도, 함경남도 등 각지에서 지난 15∼18일 무렵 추수가 마무리됐다.
북한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와 홍수 등의 자연재해로 극심한 식량난을 겪으면서 곡물 생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북한의 식량난이 심화할 수 있다고 관측했고, 미국 농무부는 올해 북한의 식량 부족분이 연평균(80만t)보다 많은 121만t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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