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10-24 07: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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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외선전매체들이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을 남측에 돌리며 최근 시작된 '호국훈련'을 맹비난했다.
선전매체 '메아리'는 22일 '불판 위에 기름을 끼얹는 망동' 제하 기사에서 남한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야외기동훈련인 호국훈련을 겨냥해 "조선반도(한반도)의 군사적 불안과 위험을 증대시키는 무분별한 대결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괴뢰 군부 호전광들의 연이은 군사적 도발 책동들로 말미암아 조선반도 정세가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를 위험천만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때에 또다시 대규모의 침략전쟁 연습을 광란적으로 벌려놓았으니, 이것이야말로 저들 스스로가 남조선의 '안보' 상황을 더욱 위험하게 만드는 어리석은 자멸적 망동이 아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훈련의 도발적인 성격과 내용, 전례 없는 규모를 통해서도 괴뢰 군부 호전광들의 호전적 객기가 어느 지경에 이르고 있는가를 잘 알 수 있다"며 "침략전쟁 연습 소동에 미쳐 날뛸수록 내외 여론과 국제사회의 더 큰 비난과 규탄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험구를 쏟아냈다.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 역시 "미 핵동력항공모함까지 참가한 남조선 미국연합해상훈련, 실전을 가상한 '호국 훈련' 등 전쟁의 전주곡이라고 할 수 있는 징후들이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면서 조선반도 정세는 일촉즉발의 지경"이라며 "미국의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에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침략의 돌격대, 전쟁 하수인으로 나선 것이 다름 아닌 역대 남조선 보수 세력"이라고 성토했다.
다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도 지난 19일 '남잡이(해코지)가 제잡이' 글에서 남측이 지난 8월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시작으로 이달 호국훈련에 이르기까지 숱한 "전쟁 도발"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남조선에서 어느 하루도 북침전쟁 도발의 포성이 울리지 않은 적이 없다"며 "윤석열 역도와 그 패거리들이 그 무슨 위협과 도발을 운운하며 매일과 같이 벌려놓는 전쟁 대결 책동들은 제일 먼저 남조선에 커다란 재난과 화만을 들씌우게 될 천하에 둘도 없는 머저리 짓, 얼간 망둥이 짓"이라고 비꼬았다.
군 당국은 지난 17일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 등을 상정한 '호국훈련'에 돌입했다.
호국훈련은 매년 하반기에 연례적으로 시행하는 군의 야외기동훈련으로 육·해·공군과 해병대는 오는 28일까지 전후방에서 다양한 훈련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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