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11-14 06: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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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정보전사'(해커) 산실로 알려진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우수 인재를 키워내는 비법이 노동신문에 소개돼 관심이다.
12일 김책공대 정보기술연구소의 송억철 소장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기고문에서 "몇 년 전부터 우리 연구소에서는 '연구과제조' 운영을 통해 인재들을 전망성 있게 키워내는 것을 장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소장은 "우리는 연구사들이 여러 학부에 나가 교수사업을 진행하면서 정보기술 분야를 지망하고 우수한 자질을 가진 학생들을 장악하게 하였다"며 "그리고 대학과 학부와의 연계 밑에 그들을 연구과제조에 망라시키고 프로그램 개발 과제들을 맡겨주었다"고 말했다.
재능 있는 학생들을 조기 발탁해 연구소의 석·박사급 인력과 매칭해주고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했다는 것이다.
ADVERTISEMENT김책공대는 김일성대와 함께 해커 양성에 힘을 쏟고 있는 대학으로 여겨져 이런 교습법이 해커를 키우는 데도 적용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 소장은 "학생들 속에서 전망성 있는 성원들을 선발하여 목적 지향성 있게 체계적으로 키우니 좋은 점이 정말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구과제조에서 현실에서 제기되는 많은 개발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을 통하여 실력과 경험을 일정하게 쌓은 학생들이 박사원(대학원 박사 과정) 과정까지 거치게 되면 연구소에 들어와서 인차 독자적인 연구개발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연구소가 여러 정보기술 성과를 내놓고 나라의 정보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은 것은 빠른 기간에 인재들을 키워낸 결과"라고 자랑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도 지난달 31일자 기사에서 김책공대가 교육, 연구, 생산을 일체화해 1류급 대학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과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9월 8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김책공대를 콕 집어 "교육 수준을 부단히 제고하고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려 모든 졸업생을 유능하고 쟁쟁한 과학기술 인재로 키워야 한다"고 지시한 바 있다.
북한은 국제사회 제재로 돈줄이 조여지자 암호화폐 탈취와 금융분야 해킹 등을 통해 핵·미사일 개발을 위한 자금의 상당부분을 조달하고 있다는 게 한미 정보당국의 판단으로, 양국은 이에 대한 대응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다음 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아세안·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한미정상회담 때 "사이버 분야에서 북한의 광범위한 위협은 한미 정상 간 대화의 주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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